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이번 추석에 산에 갔더니 아들딸(?) 덕분에 개구리 한 마리를 데려올 수 있었어요.
아니 뭐… 추석날 산소에 가려고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들 래미가 매미를 돌보고 있는 것 아니었나요? 작년 추석때 여기저기 날아다니던 잠자리를 못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 배운건 잊어도… 1년전엔 못잡았던 잠자리잡이를 기억하는 귀여운(?) 아들.
산소에 도착해서 간단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 와.. 추석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여름에 비해 너무 더웠고 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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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하늘이 ‘가을’ 느낌을 물씬 풍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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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무들과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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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잡으려는 잠자리는 안보이는데 가만히 앉아있는 편은 아닌데 +_+ 눈에 보이는 대로 잡기 시작하네요 ㅎㅎ
더워서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아들은 의자에 편히 앉아 있고, 할아버지는 더울까봐 부채질을 하고 계시네요..ㅜㅜ (어허~ 아들.. 그럼 난 사용하지 마세요 +_+)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찍 정리를 하려던 아버지께서 손자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더위를 이겨내셨네요 ㅎㅎ 할아버지, 할머니는 좀 더 쉬시고, 아들은 다시 곤충 채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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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보던 남편도 같이 보내주셨어요 ㅎㅎ (뒤에서 보면 어쩜 이렇게 비슷할까요? ㅎㅎ)
신랑 출동하자마자 청개구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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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딸아이가 개구리가 너무 귀엽다고 해서 청개구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 주먹만큼 큰 청개구리였습니다.
(딸아 엄마 무서워~~)
하… 정말 데려오고 싶지 않았는데… .진짜.. 그냥 잠깐 잡아보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결국 이놈이 우리 집에 찾아왔어…
욕조에 물을 채워서 목욕까지 하더군요… 자… 알았어… 키우고 있는데… 덕분에 예전에 키우던 사마귀가 풀려났네요…
아직도 변하지 않는 건 모기에 다리가 물려도 사마귀 먹이 대신 개구리 먹이를 찾아 하루를 마감한다는 점이에요 ㅎㅎ.
에휴… 그런데… 먹이를 얻으려고 밤새도록 뛰어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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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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