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있었던 가장 큰 일은 수술과 입원이었다. 원래 발목쪽에 혹 같은게 있었는데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어서(부츠 신었을때 이상한 핏 빼고는)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 갑자기 발이 붓고 붉어짐.. 누구나 볼 수 있었어요. 염증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발이 너무 부어서 패닉 상태였습니다. (의사님도..) 발이 두배로 부풀어 오르고 모양이 무너져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갔다가 급하게 수술을 했고… X-ray, 초음파, MRI를 찍고 입원을 했습니다.

하체마취는 처음이었는데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나는 더 이상 주사나 치료가 고통스러운 나이가 아니다. 다리가 없는 것 같았고, 가끔은 다리가 접힌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실제로는 이성애자…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너무 불친절.. 설명을 너무 안해주시는데.. 병실에 여러사람이 있어서 아픈게 별거 아닌줄 알았습니다. 글을 쓸 수 없을 때까지는 좋은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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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저는 깁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라테스를 신청한 다음날 수술이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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