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층빌딩 숲에서 살다 제주로 이사온 지 벌써 2년이 됐다.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도망치듯 도시 생활을 포기했고, 우연히 강정동을 제주 첫 거주지로 선택하게 됐다.
거실에서 보이는 바다풍경과 제주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풍경은 제주에서의 생활을 더욱 멋지고 만족스럽게 만들어줍니다.
제주도 근처에는 섬이 많아요. 마라도, 가파도, 추자도, 우도 등 사람이 사는 섬도 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도 있다.
집 앞에 걸어서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제주도 숨은 명소 서건도라는 무인도가 있다.
아주 매력적인 곳이 있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서건도는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썰물 때에는 하루 두 번 물길이 생기기 때문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다.
물에 잠긴 도로가 썰물 전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 썰물 때 고래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썩어 썩어가는 섬이라 ‘로튼 섬’이라고도 불린다.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자주 산책하는 곳이에요.
제주도 숨은 명소 서건도까지 산책하고 싶다면 물때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올레길 7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건도 앞에 다리가 있다.
일년치 물때표가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립해양연구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방문 전 물때를 꼭 확인하세요. 썰물 시간에 맞춰 수로가 열리므로 방문 전 썰물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할 수 있다.
썰물 때쯤 도착해서 물길이 활짝 열려 있었어요. 섬 오른쪽으로는 강정해군기지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범섬이 우뚝 솟아 있다.
육지에서 약 300m 정도 걸어가면 섬에 닿을 수 있다.
축구장만한 크기의 작고 소박한 섬이다.
.누군가 왼쪽과 오른쪽에 큰 돌을 쌓아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식어서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예전에는 해초나 조개류를 많이 보셨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다들 어딘가에 숨어 계셨는데요. 10분 정도 걸어서 섬 앞에 도착하면 해양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보호해야 할 곳이지만 가끔 섬에 불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조심해야합니다.
작년에 섬에 화재가 나서 뉴스에도 나왔어요. 바람 장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절대 불을 피워서는 안됩니다.
해녀 석상 옆 계단을 올라가면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바닥에는 데크가 잘 깔려 있고 의자도 있습니다.
섬이 크지 않아 걸어서 1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뷰포인트는 2개 입니다.
섬 오른쪽으로 가면 강정항이 보인다.
저녁에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기암괴석과 노을빛 하늘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며, 노을이 질 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치명적인 사고로 계단이 막혔지만, 정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포인트다.
왼쪽으로 가면 범섬이 보이는 지점이 있다.
시야가 너무 넓어 마음이 열리는 곳이다.
범섬의 웅장함과 푸른 제주 바다의 투명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언뜻 악어를 닮은 바위. 악어바위입니다.
보자마자 이름을 짐작했어요. 작고 소박하지만, 섬에 들어서면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섬, 제주도의 숨겨진 보석, 서군도를 방문했습니다.
섬이 크지 않아 올레길 7코스를 지나며 한 번쯤 들러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섬이다.
친구들이 방문하면 항상 이곳을 보여주곤 하는데,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아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혹시 근처에 계시다면 한 번쯤 들러서 모세의 기적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주도올레 7코스 숨은 명소 ▼ 섬 속의 섬, 서건도를 방문해보세요!
▼ 서건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산1번지 제주특별자치도 블로그 이웃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