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기(재봉) 183. 재봉취미생활의 현재 모습

4부작 4부작

이런 원단을 샀네요… 취미로 몇 년 만에 처음입니다.

구매처는 ‘Pretty’ 원단 쇼핑몰입니다.
한번에 다 사지 않고 한 사이트에서 며칠에 걸쳐서 샀어요..ㅎㅎ

결국 3회에 걸쳐 사게 되었고, 3개 아이템마다 원단을 하나씩 더 주셨어요. 지금보다 훨씬 초보였을 때는 ‘Pretty’에서 원단을 사서 받는 것도 좀 힘들고, 실제로 옷으로 만드는 것도 힘들었어요. 원단 쇼핑을 하면서 실패를 많이 겪었어요. 옷으로 만들고 나서는 실제로 입지 않게 된 걸까요? 한마디로 원단과 패턴을 맞추는 데 미숙했던 거예요.

요즘은 조금 성장한 듯해요. 도착한 원단을 보고 만지면 이미 옷이 그려지거든요. 색상도 쇼핑몰 화면보다 실물이 더 좋아요.

이뻐요. 실크광택이 나는 베이지색 원단을 스커트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골랐고, 구겨도 주름이 지지 않아서 딱 맞는 것 같아요.( 자르고 바느질할 때 좀 걱정되지만 ) 아래 원단 색상은 흔한 흰색인데 패턴과 질감이 독특해 보여서 골랐어요. 안전하면서도 살짝 톡톡 튀는 스타일을 좋아해요.ㅎㅎ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다른 색상(검정)을 샀어요. 흑백이라 다른 원단과 매치해서 입어도 예쁘고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 위에 있는 다크그레이 원단은 색상과 패턴이 마음에 들었지만 방수가 엄청 잘 된다고 해서 궁금해서 골랐어요. 실제로 받아보니 더 재밌는 소재예요. 트렌치코트 만들면 기능적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_~ 제 첫 트위드. 지금까지 트위드는 흘깃 보고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트위드를 골랐어요. 아마 패턴이 있을 거예요… 트위드 재킷은 꼭 사야겠어요. 이번 가을에 못 입으면 내년 봄에 입으면 완벽할 거예요. 이 트위드 원단은 실물이 훨씬 예쁘네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린넨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자르고 꿰매기는 쉬운데 일상생활에서는 엄청 구겨져요…; 하지만 지금은 옷이 구겨지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면이나 린넨은 구겨지는 게 자연스러운데, 그런 느낌 때문에 입어요.. 그래서 할머니들은 모시, 삼베, 린넨으로 된 옷을 많이 입으시는 거겠죠. – 위 사진의 체크 원단 소재는 린넨 100%예요. 저는 체크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는데, 제 취향이 이렇게까지 바뀌는 건가요. ㅎㅎㅎㅎㅎ 실물이 너무 예뻐서 상상 속에서 이미 옷 한 벌을 완성했어요. 하 제가 좋아하는 색깔 중 하나가 보라색인데, 옷으로 만들기도 까다롭고, 예쁜 보라색 원단을 찾는 건 더 어렵죠. 원단의 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무것도 만들 계획 없이 그냥 넣었어요.(보통 재킷, 원피스, 바지 같은 아이템을 떠올리죠) 소재도 한몫했어요. 린넨만, 코튼만, 폴리만 그런 게 아니라 혼방 비율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꼭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LI 47% / CO 27% / NY 23% PU 3% 린넨 / 코튼 / 나일론 / 폴리우레탄 어떻게 이걸 참을 수 있을까요? 실물로 보면 예쁘죠. 코튼 린넨 같은 느낌이에요. 신축성도 있어요. 와… 상의와 하의를 어떻게 만들어도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이거 바지에요. 두 번째 회색 원단은 프리에요. 두께가 20카운트 정도 되고 신축성도 있어서 바지로 만들기 편할 것 같아요. 나머지 세 개는 다른 스타일의 바지를 만들고 싶어서 골랐어요. 세개 다 좋아요. 제가 생각했던 팬츠 스타일이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 원단은 패스~!
저는 저지 타입도 별로 안좋아요.. 왜 이렇게 안좋아하는 게 많은 걸까요..? 왜 이렇게 까다로울까요..? ㅎㅎㅎ 어쨌든 여름 펄럭이는 블라우스나 집에서 입는 가벼운 파자마 탑으로 좋을 것 같아서 골랐어요. 둘 다 세어서커 원단인데 혼방 비율이 조금 달랐던 기억이 납니다.
파란색 줄무늬는 폴리 100%이고 아래의 산호색은 코튼이 섞인 것 같아요.. 원단 일부는 미리 세탁한 것도 있고 완성해서 포스트한 것도 있어요 오드리벨 모나 버스티에 드레스를 서비스로 받은 원단으로 만든 컷아웃 버전입니다.
전에 만들어서 포스트한 건 주름 버전이에요. 하비일기(재봉) 175. 콘솔지퍼와 안감으로 슬리브리스 원피스 만들기 슬리브리스&콘솔지퍼 원피스 원단정보 : 라이크잇봄 패키지 패턴정보 : 오드리벨 모나 뷔스티에 원피스 … blog.naver.com 개더패턴 사이즈는 같지만 밑단을 5cm 줄여서 완성했어요.수평신축성이 좋고 얇지만 비침이 없는 이상한 원단이었어요.재봉도 쉬웠기 때문에 만들기 좋았어요.사진은 좀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더 어둡고 신비로운 멜란지초콜릿색이었어요.저는 완성하고 바로 입고 나갔어요~!
~설렘~!
~ 패턴사부부/오드라벨 패턴 쇼핑도 좀…ㅎ..ㅎㅎ… 한꺼번에 다 사진 않았지만, 쇼핑을 많이 한 것 같아서 한 포스팅에 다 올려서 쑥스럽기도 해요.ㅎㅎ. 요즘은 시간을 빨리 보내고 싶어서 일부러 재봉틀 앞에 앉기도 했어요. 재봉실은 시간이 참 빨리 가요. – 좌우로 ‘패턴 사부부’와 ‘오드라벨’. 원단과 용도(외출용 vs 실내복, 계절성)를 고려해서 주문했어요. 이번 여름에 여름 패턴을 다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여름이 지나면 다음 여름이 올 거예요…제 여름은 빨리 돌아올 거예요… 하… 과하지 않게 조절해 볼까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