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코로나에 걸려 코감기(부비동염)/후유증/오진을 앓고 있음

요즘 내가 잘하는 블록 쌓기

코로나 이후 감기에 걸렸어요.

아이는 코로나19 격리 기간 중 처음 3일 동안만 열이 나고 그 이후에는 열도 나지 않고 꽤 잘 놀았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어린이집 보낼까만 생각하다가 갑자기 열이 나더라구요. 콧물이 흐르고 미열이 나서 환자를 이비인후과로 데려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코를 뽑고 주위를 둘러보니 축농증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열제 없이 약만 먹었습니다(38도가 넘지 않아서 약을 주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아이가 이른 아침에 징징거리며 일어났는데, 체온을 재보니 39도였어요!
나는 서둘러 그에게 빨간 시럽을 먹이고 잠들게 했다.
다음날 이비인후과를 찾아 해열제 추가 처방을 요청해 맥시부펜을 처방했다.
열이 안 일어나길 바라며 재웠는데 매직아워는 새벽 4시 아이가 깨어나서 체온을 재보니 39도.. ㅠ 맥시부펜을 주고 발에 넣었어요 자다.
밤새 땀을 흘렸는지 아침에도 이불이 다 젖어 있었는데… 아침에도 아이가 아직 열이 있어서 오늘까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왠지 에어컨을 많이 켜는 것이 아이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계속 선풍기를 틀었습니다.

감자와 옥수수 찜

코로나 후유증? 미각 상실, 잔류 기침 등

어제 아이스 믹스커피를 마셨는데 이상하게 커피맛이 나지 않았어요. 물을 많이 마셨나요? 그래서 잔을 보니 제가 평소에 마시는 물의 양과 같았습니다.
변한 것은 커피가 아니라 나였다.
인스턴트 커피 맛은 전혀 없었고 설탕의 달콤한 맛만 혀끝에 남았습니다.
몇 달 전에는 엄마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미각이나 후각이 없다고 말씀하셨을 때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해요. 밥과 반찬을 먹지만 맛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 아이도 아마도 식욕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아이와 저는 복숭아 몇 개를 잘라서 먹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많이 했는데요, 다행히 아이의 상태는 호전되었고 기침도 많이 줄었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쉴 때나 힘들 때 기침을 많이 한다.
사람들이 나를 피할까봐 운동할 때 마스크를 절대 벗지 못할 것 같아요.

복귀하자마자 코로나 때문에 2주 가까이 쉬었다가 다시 출근했어요!
아, 신난다…

축농증인줄 알았으나 열이 가시지 않아 소아과에 데려갔더니 편도선염이었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처방약을 복용하고 하루 만에 열이 내려갔습니다.